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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7-08-13
아프리카에서 복음을 전하는 담대하기로 소문난 한 선교사가 어느 신학교에 초빙을 받고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훌륭한 선교사요, 설교자로 알려진 선교사는 그날 따라 우왕좌왕 횡설수설하는 것이었습니다. 설교를 마친 선교사가 강단에서 내려오고 예배가 끝나자 여기저기에서 비판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때 예배 인도를 하시던 교수가 말을 했습니다. "선교사님이 아프리카에 남겨 두고 왔던 사모님과 어린 두 아들이 원주민의 피습을 받아 모두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설교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빨리 돌아가 보셔야 하지 않느냐고 선교사님께 몇 번이고 말씀 드렸지만, 선교사님께서 학생들과 약속한 시간이기 때문에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오늘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그러자 강당에 일제히 침묵이 흐르면서 선교사님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안목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비판의 눈에서 선교사를 향한 존경의 눈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것을 흔히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합니다. 환경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의 생각과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학생들의 생각과 기준이 바뀌니까, 더 이상 선교사의 설교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이 패러다임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모든 것이 다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생각과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우리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변의 성도들을 바라볼 때도, 그 성도들을 어떤 시각, 어떤 마음으로 바라봐 주느냐가 중요합니다. 나를 비롯해서 우리 가운데 그 누구도 예수님을 꼭 닮은 사람은 없습니다. 심지어 천사 같은 사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용서받은 죄인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주변의 성도들이 천사처럼, 예수님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내 눈이 문제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좀더 긍정적으로 바라봐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후 2017년 8월 13일 주일에
  
이규훈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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