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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7-07-09

기도해 주셔서 2017년 가족 수양회를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수양회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좋은 강사 목사님을 통해서 참으로 은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양회 강사 목사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성도들의 ‘쉼’에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많은 은혜를 받고 많은 도전도 받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매년 가족 수양회를 참석하면서 느끼는 것은 어느 한해도 은혜를 받지 않는 해는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년 전혀 색깔이 다를 것 같은 목사님을 모시는데도, 매년 또 다른 방식의 은혜와 하나님의 채워주심을 경험을 합니다.

이렇게 좋은 시간은 가지게 된것을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이 좋은 자리에 성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가정에서 자녀들을 키우면서 부모가 추천하는 좋은 것들은 마다하고 자기 고집대로만 하겠다고 할 때 가지는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이번 수양회를 참석하는 내내 제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특별히 그곳에 함께 참석해서 성도들끼리 교제를 하고, 말씀으로 은혜도 받고 도전도 받고, 또 위로도 받으며 감격하며 눈물을 흘리는 다른 교회 성도들을 보면서 부럽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목회자 가정만 참석을 하면, 편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행사에만 참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러나 성도들과 함께 가면 이런 저런 신경을 써야할 일이 많이 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목회자 가정만 참석하는 것은 마음이 별로 편하지 않습니다. 마치 자식들은 모두 집에 두고 부모만 좋은 곳에 여행을 온 기분이라면 조금 과장된 것일까요?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먹을 때마다 집에 두고온 자식들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처럼, 지난 6년간 참석한 가족 수양회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참석을 했습니다.

교회는 공동체 입니다. 그리고 가족입니다. 그래서 가족이 그런 것처럼, 서로가 조금 양보하면서, 공동체로서 함께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가족 수양회 뿐만 아니라, 다락방 모임도 마찬가지 입니다.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이 함께하는 시간들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주후 2017년 7월 9일 주일에

이규훈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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