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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7-04-09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은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을 할때 군중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면서 예수님을 환영했던 일을 기념해서 지키는 주일입니다.

종려나무는 키가 10m이상 자라는 나무 입니다. 높이 자라고 중간에는 가지가 없이 둥치가 뻗어 올라가 맨 윗부분에서 우산처럼 잎이 사방으로 퍼져있는 모양을 취하고 있습니다. 종려나무를 히브리어로 '타마르'(tamar)라고 호칭하는데 우리나라의 대추와 비슷한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대추야자나무라고도 합니다.

열매는 달고 연하며 그 맛이 마치 꿀과 같이 답니다. 때문에 성경에 나오는 꿀은 때때로 종려나무 열매로 표현되었습니다. 열매는 귀중한 식량이 되기도 했고, 나무의 즙은 원기를 돋우고 음료가 되었습니다. 줄기의 위쪽을 자르면 시럽 같은 즙이 나옵니다. 나무줄기는 목재로도 사용하였고, 나뭇잎은 지붕을 만들거나 울타리를 만드는 재료로 활용되었으며, 깔개, 바구니, 그릇 등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종려나무는 영존하는 승리과 생명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을 하실 때, 군중들이 종려나무가지를 흔든 것은 그들이 알고서 그랬던지 모르고 그랬든지 상관없이 예수님이 영원한 승리자라는 사실과, 영생을 가져다 주시는 분임을 고백하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종려주일은 단순히 종려나무 가지를 흔든 그 사건만을 기억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만이 참 승리자이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임을 고백하고 선포하는 주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승리는 세상적인 방식의 승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고난의 과정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이번 한 주간은 바로 그 고난을 통해 참되고 영원한 승리를 묵상하고, 참된 승리자이신 예수님을 묵상하는 가운데, 우리도 그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살겠다는 결단과 다짐 속에 살아가는 주간이 되어야 합니다.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을 맞이해서 예수를 깊이 묵상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후 2017년 4월 9일 종려주일

이규훈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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